11월 26일 Buy Nothing Day

by 김진아 posted Jul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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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 Nothing Day환경오염 감축과소비 추방을 위해 소비자들이 일년 중 이날 하루만큼은 소비하지 말자는 운동으로 1992년 캐나다 밴쿠버의 예술가 테드 데이브(Ted Dave)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Adbusters라는 잡지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추수감사절의 다음 주 금요일을 Buy Nothing Day 로 지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그 다음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이스라엘, 독일, 뉴질랜드,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으로 퍼져나갔으며 현재 Buy Nothing Day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는 65개가 넘습니다. 한국에서는 1999년부터 11월 26일을 Buy Nothing Day로 하고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소비는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킵니다.

 

전 세계의 20%는 자신이 필요하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반면 나머지 80%는 환경파괴와 불평등한 부의 분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소수인 20%가 지구상의 자원을 빠른 속도로 써버림으로써 이러한 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생태발자국지수(인간이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면서 사용하는 의식주 전반을 위해 자원을 생산하고 그것을 폐기하는데 드는 비용을 토지로 환산한 지수)를 통해 보아도 북반구의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이 사용할 자원까지도 모두 소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반구에 살고 있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지구의 공동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는데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미안한 마음을사진자료03 가져야 할 것입니다.

대형마트에서 대량소비를 하는 미국식 소비행태를 유지하려면 지구가 다섯 개라도 모자랍니다. 현재 소비패턴을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2100년에는 지구가 네 개로 늘어나야할 지경입니다. 이미 2003년 우리는 하나뿐인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소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소비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산, 수송 및 유통,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에 기여하여 지속적으로 오존층을 두껍게 만들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등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안가에 위치한 도서국가, 개발도상국 주민들은 잦고 강도 높은 태풍, 홍수, 가뭄 등의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가야합니다. 또한 우리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쓰레기는 처리과정에서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내 수질 및 대기 오염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배출해서 다시금 지구를 덥히는 악순환을 고착시킵니다.

 

소비를 줄이는 습관

 

우리는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 꼭 필요한 만큼만 가게에서 소비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완제품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지 않아 버리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소량의 식재료를 필요할 때마다 구입해서 먹도록 합니다. 이것은 비단 음식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가령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에도 백열전구 대신에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LED(발광다이오드) 전구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소비가 됩니다.

 

신토불이

 

우리는 가급적 내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생산된 음식, 즉 로컬푸드를 먹습니다.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을 복원하자는 로컬푸드란 소위 음식물의 최종소비자가 자기 지역에서 무농약, 저농약, 유기농으로 생산하는 농산물을 일컫는데, 근거리의 도시와 농촌이 직접 생산과 소비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대형유통망의 가격왜곡 및 유해처리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상생을 도모하자는 소비자운동을 말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지역에서 나는 식품을 소비하면 운송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5R(Reduce, Recycle, Reform, Refuse, Reuse)운동

 

우리는 새 것을 사기보다 중고품을 사용하고 리폼이나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줄입니다.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탄소가 자동차를 2년 동안 운행할 때 발생하는 탄소량과 같습니다. 자동차나 핸드폰은 가급적 오래 사용하고, 교복이나 아기용품 등은 이웃과 나누어 씁니다.

소비를 가급적 줄이는 것에서부터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소비를 줄이면 우리 모두와 지구가 더불어 살 수 있습니다. 소비없이 보내는 하루,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UNEP한국위원회 TUNZA
-Global Footprint Network http://www.footprintnetwork.org
-The Organic Research Centre http://www.efrc.com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Main_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