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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에게] '서울 G20' 지구촌 가난에 눈 돌리자
월드비전 옹호사업팀장 김경연
입력 : 2010.06.29 22:09



▲ 월드비전 옹호사업팀장 김경연

 

세계 인구의 3분의 2, GDP의 85%, 교역량의 80%…. G20 국가들이 지구촌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다. 국가 수로 10% 이하의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영향력이다.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29일자 A1·2면) 금융위기·식량위기·기후재난 등 지구촌이 몸살을 앓을수록 G20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진다. 따라서 금번 캐나다 G8·G20 회담에 대한 지구촌의 기대는 적지 않았다.

 

중추신경은 우리 몸의 문제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중추신경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가장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몸의 많은 에너지를 보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 사회의 리더들은 그 사회의 중추신경이다. G20 리더들은 지구촌 시민들을 설득하여 가장 연약한 이들에게 도움과 기회가 나눠지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 지구촌의 가장 연약하고 보호가 필요한 이들은 물론 절대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과 여성들일 것이다. 지구마을에서 매년 880만명의 아이들이 5번째 생일을 맞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예방접종·모기장·깨끗한 물 등 작은 노력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들 때문이다. 그중에도 산모의 영양부족이나 불안전한 출산 등으로 생후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아이들의 수가 30%를 차지한다.

 

캐나다 국민들은 G20회담에 별 관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오직 관심은 왜 자신들이 낸 소중한 세금을 정상회담 준비에 11억달러나 사용하는가였다. 정상들의 안전을 위해 10억달러 이상을 쓴 회의에서 수천만 명의 아이들과 여성들의 생명을 위해서는 겨우 73억달러를 약속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올 11월에 대한민국은 G20 의장국을 맡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절대빈곤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서울 G20 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지구촌의 가장 연약한 이들에 대한 보호와 기여를 통해 중추신경으로서 리더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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