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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처참해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등 많은 지진 현장에 가봤지만 비교가 안 돼요. 일단 세 사람에 한 사람꼴로 죽은 거니까 (기자와 사진기자를 가리키며) 여기 우리 셋 중 한 명이 죽은 거지요. 거기에 제대로 된 나라에 살지 못하는 끔찍함도 느꼈어요. 국가가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손을 놓은 채 밖의 구호만 기다리는 상황말이에요. 한 동네가 매몰됐는데 시신 수습은 하지 않고 그 위에 대충 철골 얹어 이재민 천막을 지었어요. 푹푹 썩는 시체더미 위에 지은 텐트라니…. 조금만 밖으로 가면 공터가 있는데, 부자들 소유라 정부가 힘을 못 쓴다네요. 그런 것까지 구호단체들이 해결해 주길 바라니, 이번 만큼 절망적이고 암담한 적이 없었죠.”

“귀국하기 전날 집이 폭파된 현장에서 죽은 아이의 영어노트를 주웠어요. 그날 밤 잠을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니 말이 안 나와요. 거의 반벙어리 상태로 비행기에 올랐죠. 그것도 뉴욕을 경유하는 노선이에요. 귀국해서 한참 앓았어요. 모두가 똑같이 잘살 순 없어도 적어도 인간 이하로 사는 사람들은 없어야 할 텐데…. 제가 그랬어요. 영어를 잘하면 유엔에서 연설하고 싶다고.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처럼 수줍은 사람이 그런 말을 했겠어요.(한숨)”

저는 다작을 안 하는 편이지만, 한창 스케줄에 쫓기는 이들은 뜻이 있어도 시간을 못 내더라고요. 전 젊고 인기 있는 아이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처음 에티오피아 가서 오는 날까지 내내 울고만 다녔던 저처럼 그곳의 현실을 보고, 자신의 팬들에게 알려준다면 엄청난 변화가 생길 거예요. 아이돌이 청년·아이들 문화를 바꿨으면 해요. 패션에만 민감한 게 아니라 구호와 나눔에도 민감한 아이들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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