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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식량 생산 국가들은 자국의 식량 안보를 위해 식량 수출을 금지하거나, 높은 관세를 부과 하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의 장에서 각국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구의 한 편에서는 9억 2천 3백만 명이나 되는 세계 인구의 7분의 1의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아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세계 식량 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는 세계 식량의 날을 제정하여 매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979년부터 매년 10월 16일을 '세계 식량의 날'로 제정하여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10월 16일은 1945년에 FAO가 설립된 날입니다. 식량의 날의 의미는 세계 식량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일깨우고 기아와 영양실조, 가난에 함께 맞서 퇴치 하기 위함입니다. 1980년 유엔총회는 "식량은 모든 인간 생존과 생활의 기본적 조건이며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라며 이날의 취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매일 전 세계의 2만 5천 명의 사람들은 기아와 빈곤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66억 인구 중에서 9억 2천 3백만 명의 사람들은 충분한 음식을 먹지 못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캐나다와 유럽의 인구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9억 2천 3백만 명의 사람들 중에서 8억 2천만 명은 개발도상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중 1명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호주와 미국의 인구를 합친 수 보다 많은 5억 2천 4백만 명의 사람들은 남아시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아에 시달리는 인구 중에서 60% 이상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18세 이하의 영양실조 청소년은 3억 5천만 명에서 4억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만성적 기아 인구는 평균적으로 1년에 4백만 명 씩 늘어나고 있고, 5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기아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식량이 충분하지 않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에 3500칼로리를 공급할 수 있을 만큼 곡물을 생산합니다. 이는 거의 모든 사람을 비만하게 만들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추정치는 채소, 콩, 견과류, 뿌리 작물, 과일, 초식 가축과 생선 같은 다른 식량자원을 합산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합산하면 한 사람이 매일 적어도 2Kg의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전 세계 식량현황을 설명하는 데에는 부족하다는 말보다는 풍부하다는 말이 더 적합합니다. 지난 35년 동안 이룩한 식량의 생산증대로 전 세계 인구는 16% 증가했습니다. 굶주림이 만연한 국가와 지역들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 굶주림의 원인이 식량부족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집니다.
인구가 너무 많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방글라데시의 1인당 농지 면적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한국에서 인구과밀로 굶주림이 발생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를 조사해봐도 인구밀도와 굶주림 사이에 어떠한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습니다.

1989년 코넬대학의 사회학자 프레드릭 버텔(Frederick Buttel)과 로라 레이놀즈(Laura Raynolds)는 93개 제3세계 국가들의 인구증가와 식량소비, 그리고 기타 변수들에 대한 자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통계분석에서 급속한 인구증가가 굶주림을 발생시킨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빈곤국가에 사는 사람들과 최빈곤층의 20%가 국가의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국가들일수록 식량부족을 겪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빈곤과 불평등이 굶주림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바로 수백만 명의 소규모 농업과 어업, 임업 종사자 등 자연자원에 의존하여 식량을 얻는 사람들입니다. 기후변화는 토양, 물,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미쳐 곡물 가격을 상승하게 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 확보를 위협합니다. 뿐만 아니라 곡물로 만드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도 식량안정성을 위협하는데 일조합니다.
월드비전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식량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2008 연중캠페인 습관이 지구를 살립니다”를 진행하는 등 가난하고 이로 인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동역합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장에서 실시되는 토지이용이나 관개사업, 조림사업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참고자료
-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 http://www.fao.or.kr/
- 한국 인권 재단 http://happylog.naver.com/koreahuman/123456818963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굶주리는 세계』, 프랜시스 라페, 창비
- Global Framework for Action, 2006
- FAO & The State of Food Insecurity in the World, 2006
- Food as Aid: Trends, Needs and Challenges in the 21st Century